안녕하세요 증권사 RA 면접후기입니다.
면접은 21년 여름에 봤고, 제반사항으로는 자격증은 투운사, 컴활, 토익 정도 밖에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기업분석, 산업공부를 하면서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키우는데 집중했었습니다.
면접은 총 두 번 진행되었는데, 전반적으로 테크니컬한 질문보다는 인성 관련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1차 면접에서는 힘들었던 상황과 어떻게 역경을 극복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게 기억이 나는데 1차 면접에서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였고 실제로 합격 후에 이 질문에 집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FCB 클래스 관련 이야기를 했었는데, 클래스에 참여할 당시 주식을 시작한 지 한달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5~6주 동안 하루에 16시간 공부를 할 정도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 결과 클래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개인적인 역량도 그때 많이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질문들으로는 인성 관련, 예를 들면 부지런한지 같은 질문이 있었는데 비중이 크진 않았습니다.
2차 면접에서 기억나는 질문은 플랫폼 관련 질문이었는데, 미국의 로빈훗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지, 본인이 생각하는 플랫폼의 수익 구조가 로빈훗과 일치하는지, 확장성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로빈훗을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주장과 제가 생각하는 플랫폼은 사용자들을 한곳에 모아두고 사용자 간의 교류를 일으켜 공간 자체의 응집력이 생겨야 하는데 로빈훗의 주식 관련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어떠한 상호작용이 존재하지는 않으므로 거래 중개자일뿐이다라고 뒷받침했습니다. 당시에 저 말고 다른 지원자분은 플랫폼이 맞다라는 답변을 하셔서 그 분과 찬반토론을 붙이시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분도 합격을 하셔서 답이 정해져있다기보다 자신의 주장과 그에 대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질문으로는 기업분석 리포트를 6개 정도 제출했었는데 그 중에서 한 기업을 뽑아서 관련 산업 현황과 본인이 생각하는 전망과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여쭤보셨습니다. 마지막 어필할 수 있는 시간에는 면접의 당락을 떠나서 여기 계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게 좋았고, 앞서 말씀드린 플랫폼 토론을 20분 정도 했었는데 그 과정 자체에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취준을 하면서 느낀 점은 자격증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지만, 자격증 자체는 하나의 참고사항이고, 혼자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는게 우선이고, 시간이 남을 때 자격증 준비를 병행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