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포지션:
KEB외환은행 / 정규직
작성자:
FCBTS
작성일(시간):
2014.06.24. 21:52
게시글주소:
http://cafe.naver.com/financecareerbible/136018
내용:
2013년 상반기 너무나 간절히 원했던 외환은행 공채에 합격했다.
은행에 꼭 입행하고 싶었으나 일반기업과는 달리 은행권은 서류조차 잘 되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그 기쁨은 더 크게 느껴졌다.
외환은행의 채용 절차는 총 3단계로 1차 실무자 면접 2차 합숙면접 3차 최종임원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면접단계에서 구체적인 1차에서는 실무자 면접, 토론면접으로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면접 형태이다.
토론면접의 경우 어떠한 2개의 기업 상황을 주고 두팀으로 나누어 서로의 상황은 모르는 상태로 협상을 수행한다. 서로 필요한 것에 대한 획득 내역에 따라 점수를 매겨 승리팀을 정하는 면접형태가 있는데, 이는 승리보다는 협상과정에서의 논리력과 순발력 등을 보는 면접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이 면접은 따로 준비하다기보다는 경청의 자세든 다른 지원자의 의견을 집중력 있게 들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또 명확하게 피력할줄 아는 자세가 매우 중요한것 같다.
또한 실무자 면접에서는 자기소개를 비롯한 일반적인 면접을 수행하며 자소서에 기반한 질문 그리고 본인 같은 경우는 상황을 주어지고 고객에게 상품을 팔아보라는 세일즈 면접형태의 질문도 받았다.
2차에서는 합숙면접으로 세일즈면접 , 심층면접(2대1), 폴리아트 등을 수행한다.
여기서의 세일즈 면접은 금융상품이 아니라, 바구니에서 랜덤하게 특정한 물건을 뽑아서, 가령 가위나 지우개, 호루라기 등을 뽑아 고객들에게 가격을 제시하며 면접관을 설득하여 판매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면접 후에는 면접관에게 물건을 팔았느냐 안팔았느냐보다는 앞서 언급했듯이 지원자의 말하는 억양이나 설득과정등을 보면서 논리성을 중심으로 보는 것 같다.
심층면접은 합숙면접 기간동안 계속 같이 다니게 되는 두명의 면접관과 지원자 1명이 면접을 보게 된다. 여기서는 자소서 하나하나에 대해 정말 자세히 물어보며, 은행에 왜 오고싶은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구체적으로 질문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압박없이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주시기 때문에 진솔하게 대답을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 본다. 첫째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둘째날은 외환은행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면접형태인 폴리아트를 하게 된다. 조별로 무성영화에 여러 도구와 목소리를 이용하여 소리와 대사를 입혀 작품을 새롭게 만드는 활동으로, 이는 면접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팀원들과 함께 즐기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좋은 점수를 얻으리라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는 면접관님은 전혀 관여를 하지 않으시고 지켜보시기만 하시는데 너무 면접이라고 의식한 나머지 면접관을 쳐다본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활동 자체에 집중하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기기를 권한다.
마지막 최종 관문은 3차 임원면접으로 약 5분의 임원분들 앞에서 자기소개 및 몇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 이는 개별로 매우 질문이 다양하며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신감있는 말투와 시선처리 등을 염두해 두고 참석하면될것 같다. 본인 같은 경우는 대기업 인턴과 은행 인턴을 경험해본적이 있어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보셨는데 이 과정에서 고객들과 접점에서 만나면서 느낀점과 활동했던 사항을 말씀드리면서 영업력을 특히 강조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합격인원은 84명으로 매년 1회 100명 내외로 선발하고 있다. 100대1은 훌쩍 넘는 경쟁률이지만 경쟁률에 집착하여 지레 겁먹기보다는 단계마다 최선을 다하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분명히 합격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