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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은행] 우리은행 후기

회사/포지션:

우리은행 / 정규직

 

작성자:

FCBTS

작성일(시간):

2014.06.24. 21:53

 

게시글주소:

http://cafe.naver.com/financecareerbible/136020

 

내용:

잔뜩 긴장된 채로 아침 8시에 우리은행 본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으리으리한 우리은행 본사를 보니 면접을 채 보기도 전에 입행하고 싶은 생각은 더 간절해 지더군요.. 이미 많은 무리들이 우리은행 본사에 들어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서류와 인적성을 통과한 우수한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고 생각하니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되더군요. 본사로 들어가시는 우리은행 직원분들이 부럽기만 했습니다..ㅋㅋ

 

본사에 들어가 10분 정도 대기하자 우리를 우리은행 안성 연수원으로 안내해줄 버스들이 도착했습니다. 면접 장소이면서 신입행원 연수원이기도 한 안성 연수원으로 가는 내내 긴장이 계속 됐습니다. 신입행원 연수로 가는 길이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하면서..ㅋㅋ

 

도착하자마자 연수원 강당에 모여서 하루 면접 일정이 어떻게 잡혀있는지에 대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서류와 인적성을 통과한 우수한 분들이라고 하셨으나.. 탈락하면 소용없죠..ㅋㅋ 조가 나뉘어 지고, 각 조에 따라 붙어 안내해줄 2년차 행원분들이 배정되었습니다. 마냥 부러웠지만 2년 뒤 저도 그 자리에 있을 것을 생각하며 면접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원은 10명 이었습니다.

 

[면접 시작]

면접은 각 조별로 다르게 진행됐습니다. 저희 조는 인성면접, 토론면접, 세일즈면접, PT면접순으로 봤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인성면접은 나름 자신이 있었습니다. 철저하게 1분 자기소개를 준비했고, 신문기사와 경제용어를 틈틈이 읽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잘 볼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순서가 돌아오니 정말 긴장이 되어서 아무 생각도 나질 않더군요. 면접장에 들어섰을 때 3명의 면접관이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면접관 3명 : 지원자 1명인 다대일 면접이었습니다. 엄청난 포스들을 뿜고 계시더군요. 인성면접은 정말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관님들이 긴장 풀고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라고 자신감을 넣어 주셨습니다. 차분히 1분 자기소개를 마치고나니 한 분씩 질문을 쏟아내셨습니다. 학원에서 영어 강사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 경험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 물어보시던군요. 그 질문에 사람들 앞에서 당당할수 있는 성향을 갖게 되어 고객들에게도 자신있게 금융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요즘 경제 이슈에 대해서 여쭤보셨고, 경제 용어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여쭤보셨습니다. BIS 비율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인성면접은 약 10분정도 진행되었고 정말 어떻게 인성 면접이 끝났는지도 모를정도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로 토론면접을 봤는데 2개의 조가 찬반으로 나뉘어져서 진행되었습니다. 주제는 사형집행에 대한 찬반토론이었습니다. 저희 조는 찬성이었습니다. 약 15분 정도 토론을 준비할 시간과 리더를 결정할 시간이 배분되었습니다. 배정된 시간이 끝난 뒤 토론면접이 시작되었고 한명씩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정말 다들 얼마나 말솜씨들이 좋으신지… 토론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서 받아드리고 그 것에 대해서 유연하게 반박하고 본인의 의견을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본인의 생각이 잘 먹히질 않자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분은 탈락하시더군요..) 토론 면접은 약 50분 동안 진행되었고, 마지막에는 서로의 의견을 종합하여 합의점을 찾고 사이좋게 악수하며 마무리 하게 됩니다..

 

점심식사를 하고(정말 맛있었습니다. 연수원에 신입행원으로 오고싶어지는 생각이 더 간절해 지는 밥맛..) 세일즈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무난했던 면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각 조원에게 면접 진행을 도와주시는 분이 금융 상품 팜플렛을 하나씩 주셨습니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 아닌 매우 간단한 약식의 상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판매할 대상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기재되어있습니다. 저는 10대 학생에게 체크카드를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면접관이 10대 학생 역할을 하시더군요. 평상시 대화하는 것 처럼 편안하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피튀기는 무한경쟁PT!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1시간 30분의 시간을 주고 주어진 주제 5개 중에 하나가 준비되는 대로 면접실로 들어가 3~4분간 3명의 면접관 앞에서 PT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PT가 끝나면 바로 밖으로 나가 다른 주제를 준비하고 다시 면접실로 들어가 PT를 합니다. 그래서 무한경쟁PT입니다… 얼마나 많은 주제를 발표하는지, 그럼에도 얼마나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발표하는지를 살펴보는 것 같습니다. 주제 중 생각나는 것은, 금융권 신뢰회복에 대한 노력, K-pop 시장을 더 키우기 위한 방법 이네요.. 정말 정신없이 준비하다 보니 주제가 뭐였는지도 기억이 잘 안납니다.. 보통 조원들은 2개씩 발표를 하였고 무려 4가지 주제를 발표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는… 30분 정도 진행된것 같았는데 1시간 30분의 면접 시간이 종료되더군요..

 

이렇게 힘든 면접이 끝나고 인성면접을 봤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치킨과 맥주가 기다리고 있더군요..ㅋㅋ 면접관 세 분과 같이 먹었는데 역시나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딱딱한것 같아서 제가 면접관 한 분에게 어떤 지원자를 선호하시는지 여쭤봤습니다..ㅋㅋ 면접관님이 자신은 솔직한 사람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모르면 모른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을 오히려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면접관님들 마다 선호하는 인재가 다르겠지만 귀 담아 들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외의 인물이 합격하기도 하고 될것 같은 사람이 탈락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는데 그 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마치며..]

저녁이 되어 연수원을 나서는 버스안에서 정말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컷지만 뭔가 홀가분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10만원의 면접비…ㅋㅋ 저는 지금 우리은행의 은행원이 되어있습니다! 정말 많으신 분들이 열심을 다해서 준비하고 계실텐데 그 꿈을 잃지 않고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건승을 빌겠습니다!

20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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