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포지션:
키움증권 / RA
작성자:
capr**** / 2012년 4월
작성일(시간):
2012.4.03 23:51
게시글주소:
http://cafe.naver.com/financecareerbible/26195
내용:
안녕하세요! 다들 잘지내고 계시죠!
요새 공고가 뜨고 있고 곧 다들 면접을 보실테니 도움되시라고 면접후기를 올려봐요.
1. 영어
본면접이 시작하기전에 따로 불러서 영어면접만 따로 봤습니다.
“What is your stock of interest?” 라는 질문을 받았고,
준비해두지를 못해서 좀 당황했는데 관심있게 지켜봤던 자동차 종목 이야기로 풀어나갔습니다.
덧붙여 2차면접에서 어차피 영어실력을 또 점검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예상가능한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스크립트를 작성하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더라도 침착하게 답변할 수 있으면 되는 것 같고
미드 주인공처럼 유창하게 할 필요는 더더욱 없는 것 같아요.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게 말할 수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2. 면접
1) “공부한 것과 경력위주로 얘기해봐라”라는 질문을 받아서
어떤 답변을 원하는건지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FCB 스타일로 자기소개를 말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에 제가 일했던 경험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냥 그렇게 대답했어요.
-> 결국 기본적인 자기소개의 내용을 물어보는 다양한 형태의 질문이 나올 수 있고,
준비한 스크립트 중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려고 하면 확실히 두서없이 말하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자기소개 내용과 Value DB를 더 확실하게 숙지한다면 그자리에서 조합하는 것도 수월할 수도 있겠죠..
2) 그리고는 바로 “경제/경영 학과도 아니고 따로 자격증을 준비한 것도 아닌데 이곳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느냐”라고 물어봤어요. 컨설팅 RA경험을 강조했더니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할 수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저는 애널리스트와 꾸준히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제 결과물에 신뢰를 가질 수 있게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 맞게 대답한건지 알 수 없지만, (1) 제 약점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는 점(저의 경우는 회계/경제/재무 지식을 보여줄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없다는 점), (2)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3) 제 옆 지원자에게 “어떤 섹터에 관심있냐”고 물어봤고, 어렸을 때 Seattle에 살아서 IT 섹터에 관심 있다는 정도의 답변을 했더니 그런 것 말고 좀 더 개연성있는 이유가 없냐고 물어보셨습니다.
-> 관심있는 섹터를 적어도 한,두개 정도는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관련자료를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고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제게 “숫자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객관적 수단이라고 답변 드렸는데 그런걸 원하는게 아니라면서 “유한/무한이 어떻게 구분되냐” 이런걸 물어보셨어요…좌절했지만 그냥 수학적 definition을 말씀드렸습니다.
-> 제가 수학과라서 물어보셨을 수도 있지만, 애초에 제가 다른 답변을 잘했다면 이런 질문을 받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_-;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답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3. 결과
솔직히 첫 면접이었고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2차면접을 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객관적으로 못한 인터뷰라고 생각했는데 굳이 2차를 보게 된 원인을 꼽자면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있게 대답하려고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뿔테안경을 썼던 것도 정말 주요한 원인이려나 싶습니다 ㅋㅋ
그리고 회계/재무/경제 관련지식 부족하지 않냐고 했을 때 그냥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1달동안 경제지표 분석해봤고 기본적인 재무비율도 알고 있고 회계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자연스럽게 FCB에서 했던 경험을 말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라구요!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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