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포지션:
신한은행 / 정규직
작성자:
백현 / CBPP 13기(2015년 7월)
작성일(시간):
2015.12.06. 16:01
게시글주소:
http://cafe.naver.com/financecareerbible/178714
내용:
2015년 하반기 신한은행 공채에 합격한 백*님(CBPP 13기)의 최종합격 후기입니다.
2달 반 정도에 걸친 입사 전형이 끝나고 합격을 하고 이렇게 수기를 남기니 기분이 오묘합니다. 준비 기간이나 노력이 부족했지만 FCB 금융학회를 통해 정말 효율적인 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필기
신한은행은 필기가 없고, 최종면접 때에 인적성 시험을 봅니다. 당락에는 영향이 전혀 없어 보이고, 유형은 하나은행과 같았으며 쉬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 입행 준비 과정
7월 FCB 금융학회에서 상업은행 준비 프로그램 설명회에 가보고 은행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시점에도 은행을 커리어 옵션의 한 가지로 생각했기 때문에, 프로그램 수강 여부도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설명회에서 자세한 정보와 생생한 후기를 들려주시는 모습을 보고 기왕 준비할거면 제대로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준비는 FCB 금융학회의 일일과제와 논술 연습을 통해 하였습니다. 1달 만 과제를 꾸준히 하면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것은 진짜 해보신 분들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달의 과정이 끝나고 같이 특강을 들었던 분들과 꾸준히 정보 교류를 하고 자소서 등을 첨삭해주며 서류 준비를 하였고, Cross check를 해준 것이 자소서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서류 접수기간부터 최종면접까지는 전혀 스터디를 안 했기 때문에, 가장 큰 도움은 현업 선배 분의 도움이었습니다. 뜻이 있으신 분들은 현업 선배 분들께 적극성을 갖고 다가가신다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명목상의 ‘취업 스터디’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 입행 프로세스 경험
서류심사 – 1차 면접 – 2차면접 & 인적성
서류는 지원자 수 대비 1차 면접자 수를 고려해볼 때, 10%가 조금 안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1차 면접은 타행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언론에도 소개됐지만 12대 1 토론, 돌발면접, 인성 면접, 신한가치평가를 보았습니다. 신한은행은 1차 실무진 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될 만큼 1차 면접 결과가 중요합니다. 타행 대비 비전형적인 면접을 치르기에 가장 대비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태도는 기본이고, 논리력이나 금융업에 대한 관심도가 어필 되어야 합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이었으며 인적성 시험도 면접 후 치르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었고, 저는 돌발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의 참신성보다는 당황하지 않고 답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원면접에 들어가기 전 1차 실무진들이 평가한 지원자의 장점을 말해주는데 임원 분들에게 그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적성 시험의 경우는 하위 5% 정도만 거른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따로 준비하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 역시 쉬운 편입니다.
- 종합의견
저는 제가 은행에 적합한 인재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은행인턴 경험, 다양한 고객 응대 경험을 가진 지원자들이 원체 많은데 제게는 그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모두가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에 맞는 인재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50%라면, 다른 지원자들과는 차별화된 사람이다는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것이 50%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는 보수적으로 꼼꼼히 하지만 면접 상황에서는 유연하고 색깔 있는 ‘나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FCB 금융학회를 통해 ‘투입하는 시간의 양’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준비하시길 권해드리고 싶고,
현업 선배 분께 꼭 많은 조언을 구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